요약2026년 3월,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한 달 동안 나는 코인을 전쟁보다 규제의 눈으로 봤습니다. 3월 5일에는 클래리티 법안이 시장의 “거머리”를 걸러낼 것이라 했고, 3월 11일에는 “찐 인내할 때”라고 썼습니다. 3월 30일에는 이더리움이 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1문장으로 말하면: 가스비 때문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핵심 주장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돼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던 ‘거머리’들이 떨어져 나가야 코인 시장이 제대로 오를 수 있고, 그전까지는 가격이 “오를수도 없고, 올라서도 안됨”이라는 게 3월 나의 판단이다(당시 판단).
무슨 일이 있었나
3월 5일: “거머리들이 너무 많음”
전쟁 발발 닷새째, 나는 클래리티 법안 통과 확률 76%를 제목에 걸고 이렇게 썼습니다. “지금 코인시장의 큰 문제점이 뭐냐면 거머리들이 너무 많음.” 주식이나 부동산에서는 중개인이 가치를 만들 수 있지만 코인은 다르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냥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사면 되고, 중간에 누군가가 대신 사줘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임.” 거래소든, 트레저리 회사든, 알트코인을 찍어내는 VC든 “중간에 물이 새는 구멍이 너무 많음”이고, 이를 잡으려면 클래리티 법안이 필요하다고 한 뒤, “그전까지는 가격이 오를수도 없고, 올라서도 안됨!”으로 끝맺었습니다.
3월 10일~11일: 골드러시의 청바지 가게, 그리고 활시위
3월 10일 밤 나는 이더리움을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때의 금과 은이 아님. 이더리움은, 오히려 금을 캐러 가는 사람들에게 청바지, 장비를 제공하던 가게.”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증권이라는 “황금을 낳는 거위”이자 “탈 중앙 앱스토어이자 플랫폼”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다음 날 밤에는 “솔직히 지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투자는 기다림 싸움임”이라며, 적이 사정거리에 들어올 때까지 활시위를 당긴 채 기다리는 장면에 빗댔습니다. “지금 매도버튼 누르고 사팔하고 싶은것 다 알고 있지만, 찐 인내할 때임.”
3월 15일과 18일: 전쟁 속 코인의 강세와 SEC 분류
3월 15일 나는 전쟁 시작 보름 동안 미국 주식에서 약 3,600조 원, 금과 은 시장에서 약 3,700조 원이 증발한 반면 비트코인은 12.5% 올랐다며 “지정학적 불안에 왜 코인은 강세를 보일까요?!”라고 물었습니다. 3월 18일에는 SEC 발표를 정리하며 대부분의 코인이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돼 CFTC 아래에 놓이게 된다고 썼습니다. 디지털 상품, 수집품, 도구, 증권의 네 갈래였고, “여기에서 클래리티 법안만 통과가 된다면, 빅테크들의 크립토 참여와 은행권 증권가에서의 토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3월 25일과 28일: 법안의 본질과 유동성
3월 25일 나는 법안의 본질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크립토 시장에서 빠른 자본이동의 V(속도)로, M(유동성)을 늘리지 않고도 적재적소에 자본이 유입되게 만드는것임. 스테이블코인은 고여서 이자놀이 하는게 아닌 코인시장의 피로 순환되어 달러 수요를 증가 그리고 미국의 단기 국채 수요의 증가가 목표.” 3월 28일에는 연준의 단기국채 매입과 신용시장 경고음을 근거로 ‘유동성 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썼지만, 투자 심리 지수는 “바닥을 기고 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월 29일~30일: 더 떨어진다면, 그리고 가스비
3월 29일에는 더 큰 폭락이 온다면 그 이유가 될 다섯 가지를 꼽았습니다. 코인을 향한 신뢰 상실, 경제 신용 위기,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 새로운 전쟁, 연준의 금리 인상이나 동결 지속입니다. 다음 날에는 “냉철”이라는 머리말을 달고 이더리움의 문제를 진단했습니다. “1문장으로 말하면: 가스비 때문임.” 업그레이드로 수수료가 1달러에서 0.01달러 수준으로 내려가자 사용자는 크게 늘지 않고 네트워크 운영자들의 수익만 줄어, 그들이 이더리움을 팔고 떠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다만 블랙록 같은 금융기관의 자산 토큰화로 거래량이 터진다면 “앞에서 설명한 모든 리스크들이 상쇄”될 수 있다며, “천천히 살펴보며 그 방향성을 읽어야 할 때임”이라고 했습니다.
내 생각
전쟁보다 규제를 본 한 달
3월 나의 타임라인은 전쟁 속보로 가득했지만, 코인을 보는 판단의 축은 처음부터 끝까지 클래리티 법안이었습니다. 3월 5일 “올라서도 안됨”과 3월 18일 “대 코인 혁명”은 같은 생각의 양면입니다. 시장이 정리되기 전의 상승은 의미가 없고, 정리된 뒤에 큰 흐름이 온다는 것입니다.
희망과 냉정 사이
3월 11일의 “찐 인내”와 3월 30일의 “냉철” 진단 사이에서 나는 스스로를 다잡는 글도 남겼습니다. 3월 12일에는 “제일 힘든 시기는, 절망감속에서 다시 찾은 희망이 또다시 꺾여 실망감으로 바뀌었을때임. 투자도 인생도 한번의 어려움으로 그 바닥이 끝나지 않고, 테스트는 여러번 찾아옴”이라고 썼습니다. 이 기록은 4월 코인 전량 정리와 재매수(관련 글: 2026년 4월 투자일지)로 이어집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점
이 달 나는 블랙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고판다는 속보를 여러 번 올렸지만,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매매 주장이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더리움 전고점 시나리오나 “사야함”, “안전 띠 메세요”처럼 가격 목표나 독자를 향한 매수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문장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3월 28일 글에는 특정 거래소 대표를 비난하는 문장이 있어 그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나는 3월 20일 “이란 전쟁은 이제 끝”이라고 봤지만, 이후에도 전쟁 관련 속보는 3월 말까지 이어졌습니다. 법안 통과 확률(76%, 68%)과 시장 숫자는 내가 당시 X에 적은 것이며 이 글에서 따로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이 달의 주간 노트: 2월 23일~3월 1일, 3월 2일~3월 8일, 3월 9일~3월 15일, 3월 16일~3월 22일, 3월 23일~3월 29일
이 글은 당시 나의 시각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이 글을 쓴 시점(2026-03-25 15:06 KST), BTC 약 $71,100, ETH 약 $2,200 (작성 시점 시장가, 반올림)
출처
- X SabuCoin, 2026-03-05 10:18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29365787069403356
- X SabuCoin, 2026-03-10 23:07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1371457142686141
- X SabuCoin, 2026-03-11 23:16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1736086805073950
- X SabuCoin, 2026-03-12 10:08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1900215637393732
- X SabuCoin, 2026-03-15 02:15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2868333561995522
- X SabuCoin, 2026-03-18 10:29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4079809438158991
- X SabuCoin, 2026-03-25 15:06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6686134127010133
- X SabuCoin, 2026-03-28 22:23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7883168376905983
- X SabuCoin, 2026-03-29 10:40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8068644908015810
- X SabuCoin, 2026-03-30 13:15 게시물: https://x.com/SabuCoin/status/2038470075267879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