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500원 시대와 ‘지옥 같은 상황’: 2026년 3월 사부의 원화 경고

요약2026년 3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위로 올라서자 나는 이것을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봤습니다. 3월 3일에는 외국인의 채권 매도와 신용대출 자금을 걱정했고, 3월 13일에는 1,480원이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버뀌어 버림”이라고 썼습니다. 3월 21일에는 장문의 글로 “앞으로 환율은 더 오를까? 정답은 Yes임”이라고 정리했습니다.

핵심 주장높은 환율은 수출 대기업과 자산 보유층에 유리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며, 그 대가로 원화 표시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자각하지 못한 채 가난해지고 있다는 게 3월 나의 시각이다(당시 판단).

X 원문2026-03-21 X SabuCoin 게시물

무슨 일이 있었나

3월 3일: “원화는 휴짓조각이 되어가고”

이란 전쟁으로 코스피가 흔들리던 3월 3일 밤, 나는 주식보다 채권을 더 걱정했습니다. “지금 큰일난게 대한민국 주식 뿐만이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엄청남.” 그리고 “지금 신용대출로 어마어마한 자금들이 주식에 들어있다는 것. 원화는 휴짓조각이 되어가고, 금리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 이게 코인처럼 단순히 폭락쇼가 아니고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것”이라고 썼습니다. 이 글은 28만 회 넘게 노출됐습니다.

3월 9일~13일: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3월 9일에는 환율이 1,480원을 깨자 “외국인들의 국장 수익실현, 환전이 이제 시작인데, 환율이 도대체 어디까지 폭등할지, 두렵읍니다”라고 했습니다. 같은 날 개인 투자자들이 반나절 만에 6조 원어치를 사들이자 “환율, 물가가 오르면 금리가 높아지고, 높아진 이자비용으로 거품아 꺼진다면, 멸망입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3월 13일 새벽에는 “사실 원/달러 환율 1480원대는 저항선이었고, 올라서 닿을 때마다 뿅망치 쳐맞고 내려왔었음. 근데 이게 지지선으로 버뀌어 버림”이라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펼쳐지는중”이라고 적었습니다.

3월 15일: 국채 10년물 3.7%

“횐율도 오르고, 유가도 오르고, 이자도 오르는 지옥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중.” 나는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7%를 넘었다며 “당장 Ai거품으로 인한 코스피 상승만 가지고 경제가 좋아졌다고 할 수 없는게, 모두 헬임. 실물 경제에 큰 위기 한번 올것같음”이라고 썼습니다.

3월 21일: “원/달러 환율 재앙”

환율이 1,500원대에 자리 잡은 3월 21일, 나는 긴 글을 올렸습니다. 2018년에 1,000원이던 환율이 8년 만에 약 50% 올랐고, 반도체, 선박, 전력, 방산 수출이 많은데도 달러가 귀해지는 건 “구조적인 문제”라는 진단이었습니다.

“높은 환율은 인건비를 낮추는효과를 가져옴. 회사에서의 월급은 그대로이지만 환율이 오른다면, 수출 위주의 대기업들과 그 벤더 업체들은 제품을 팔고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했을때 더 많이 받고 노동자들애게는 조금만 주는 꼴이 되어버림.”

나는 이것을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넣고 온도를 조금씩 올려 삶아가듯” 이뤄지는 전략이라고 불렀고, 일본과 대만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봤습니다. “집값, 코스피, 채권가격 등등 모두 2배가 오르지 않았다면 우리는 가난해진 것이고, 월급이 2배로 오르지 않았다면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임.” 그리고 “우리는 자각하지 못한채 퇴보하고 있다”로 본문을 맺었습니다.

3월 말: 테더 1,518원, 그리고 1,550원

3월 28일에는 “진짜 실제 환율이라고 불리우는 테더(USDT) 1년만에 1358원👉1518원”이라며 “도대체 대한민국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요..”라고 썼습니다. 3월 31일에는 “이번 주 1550원 도달하면서 뭐하나 터질듯”이라며 단기국채 롤오버와 추가경정예산을 걱정했습니다.

내 생각

환율을 ‘정책의 결과’로 본 시각

3월 나의 환율 글은 전쟁이나 외국인 매도 같은 그날의 이유보다 더 긴 흐름을 봅니다. 환율이 2018년부터 꾸준히 올랐다는 점을 들어, 대미 투자 같은 일회성 요인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고환율이 지표를 원화 기준으로 좋아 보이게 만들고, 그 사이 실질 구매력은 줄어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금리와 신용대출이 함께 움직일 때

내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환율 자체보다 환율, 물가, 금리가 한꺼번에 오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용대출로 주식에 들어간 돈이 많을수록 금리 상승은 “단순히 폭락쇼가 아니고” 실물경제의 타격이 된다는 논리입니다. 이 걱정은 4~5월의 ‘3고 시대’ 경고(관련 글: 장기채 금리와 ‘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이어졌습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점

3월 21일 글의 마지막 줄과 3월 13일 글의 환율 전망 숫자는 독자를 향한 투자 지시나 가격 목표로 읽힐 수 있어 옮기지 않았습니다. 3월 31일 글의 정부 정책 비판도 이 글에서는 경제 진단 부분만 소개했습니다.

나는 고환율을 의도된 전략으로 봤지만, 같은 시기 전쟁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유가 급등처럼 바깥 요인도 함께 작용했습니다. 나 스스로도 3월 20일에는 “유가 안정, 환율 안정, 물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쓴 날이 있었습니다.

환율, 금리, 테더 시세 숫자는 내가 당시 X에 적은 것이며 이 글에서 따로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이 달의 주간 노트: 2월 23일~3월 1일, 3월 2일~3월 8일, 3월 9일~3월 15일, 3월 16일~3월 22일, 3월 23일~3월 29일

이 글은 당시 나의 시각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이 글을 쓴 시점(2026-03-21 10:52 KST), BTC 약 $70,500, ETH 약 $2,200 (작성 시점 시장가, 반올림)

출처

개인 의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가격 목표나 매수·매도 권유는 하지 않습니다. 틀린 내용은 고치고, 고친 날짜를 남깁니다.